현재 나는 비전공자( 기계공학 ) + 독학으로 취업을 준비하고있다. 사실 학원이나 부트캠프를 가볼생각이 없냐는 권유는 적지않게 받았지만, 독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딱히 내 입맛에 맞춰주는 학원이 없을 뿐더러 ( 사실 그렇게 많이 찾아보지 않아서 없던 것 같기도 하다 ) 학원도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질 나쁜 직장으로의 밀어내기가 불가피한만큼 그런 불편한 상황을 굳이 직면하고싶지 않아서였다.

현재까지는 독학이 나한테는 꽤 잘 맞는 듯 하다. 다만 길어지는 취업준비기간이 나를 조바심나게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건 모두 해보아야하지 않을까? 소마, 싸피, 우테코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부스트캠프 Web 부문에 지원하게됐다.
아무래도 개발자쪽은 회사별로 원하는 인재상이나 방향이 얼추 비슷해서 자기소개서를 몇개 작성하다보니 어느정도 나만의 탬플릿이 완성되어가고있다. 부스트캠프에서 원하는 인재상도 얼추 비슷해서 가지고있던 포인트들을 잘 섞어서 자기소개서를 완성 후 1차 코딩테스트에 임했다.


== 1차 코딩테스트 ==

문제는 총 10문제로 알고리즘 2문제, CS 관련문제 8 문제였다.

사실 CS문제는 이전 Line 공채 필기테스트에 비하면 많이 쉬운수준이었다. ( 비교적 쉬웠다 인거지 내가 다 알고있는 내용이란건 아니다. ) 다만, 알고리즘이 손이 정말 많이 가는 빡구현문제가 2문제였기에 시간이 촉박하게 2문제를 다 풀고 CS 는 아는대로 풀어서 제출했다.

축하한다는 말은 볼때마다 기분이 참 좋다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쉽기는 했어도 CS 가 자신이 없어서 살짝 불안불안했는데 다행히도 2차 코딩테스트 초대를 받게되었다.


== 2차 코딩테스트 ==

2차 코딩테스트 문제는 총 5문제이지만, 알고리즘 3문제 각 알고리즘 풀이 해설 2문제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빡구현 (시뮬레이션) 문제가 출제됐다.
대체로 정말 어려운 알고리즘을 통해서 변별력을 갖는 "너 이런거 풀 줄 알아?" 보다는,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느냐 "이정도는 풀지? 근데 시간 내에 풀 수 있겠어?" 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 했다.

세 문제 모두 문자열을 다루는 문제였고, 쉬운 내용이지만 복잡한 구현 조건을 가지고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한문제를 풀고 한문제는 절반정도만 풀었다. 첫번째 문제에서 나름 상세히 내 코드를 설명한다고 풀이해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한 탓이었다.

어느정도 예상한 결과였다. 절반은 풀어야 커트라인에나 들어가지 세문제중에서 한문제 반이면 커트라인이라고 하기에도 창피하다.
기대를 안하려해도 사람마음이 쉽지가 않다. 기대가 있다보니 항상 불합격 메일을 받아보면 속상하기도 하다. 그래도 그 속상함을 빨리 다잡아야 지금 나와 같이 달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이나마 앞서가지 않을까 싶다.


== 후기 ==

개인적으론 네이버 계열은 CS 와 구현을 중요시 하는듯 하다. CS 문제는 난이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어떻다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특히 알고리즘은 항상 쉽지만 까다로운 구현문제를 주로 출제한다. 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풀어내는지를 확인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다. 

나로서는 그 부분에 맞춰서 더 간결하고 빠르게 풀어내는 방향으로 공부를 해 나가야하지싶다.


부스트캠프 불합격으로 사실상 상반기는 완전히 끝났다. 7월 말이 다 되어가고 곧 하반기가 시작되는데 상반기가 이제 끝난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나름 이번 시험에서도 얻은 점이 있다면 내가 특히나 문자열 컨트롤에 약하다는 점인 듯 하다. 계속되는 코딩테스트에서 커트라인정도엔 걸치는데 문자열 한문제가 아쉬운 경우가 많다. 남은 기간동안 문자열 문제를 좀 더 갈고 닦아야겠다. 아 물론 리액트 프로젝트도 하나 진행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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