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면 언젠간 보상받는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읽으며, 그 이야기에서 많은 메시지를 얻는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고, 마치 인생의 이정표처럼 여겨지는 것이 선한 마음을 갖는 것. "착하게 살아라"이다. 그 가치에 대해서는 나도 이견이 없다. 모두가 선한 마음을 갖고 선하게 행동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윤택하고 아름다워질 것은 아마도 당연한 이야기일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본심은 아니지만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대가를 바라고 행하는 선함을 우리는 위선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악한 행위로 평가하고 지양해야 할 행위로 여긴다.  나는 우리 모두가 선함을 지향하는 동시에 위선을 지양하는 것이 개개인간의 마음은 자신 말고는 모르기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암묵적인 사회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선한 마음을 가지고 행한다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떠도는 말들이 위선을 경계하는 사회의 인식을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우리 무의식에 박힌 "선함"이라는 키워드는 너무나도 강렬하고  추상적이어서 오늘 말하고자 하는 개개인의 노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열심히 계속해서 노력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거야!"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 아닌가?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대가를 바라고 행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멀리하고 아무도 몰라주지만 음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긴다. 하지만 과연 그 행동이 무엇에 근거하여 가치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 대가만을 위해서 행하는 노력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나 나를 어필하는 이력이나 공부들이 그럴 것이다. 그런 노력은 평가자에게 나의 무능력을 감추기 위해 행하는 '사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노력을 누군가는 알아봐 줄 것이라고 믿고 대가 없이, 아무런 이력도, 기록도 남기지 않는 것 또한 '미련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경계를 정의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이 글을 쓰면서 그 경계는 어디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도 너무나도 애매하고 어렵다. 그 경계는 개개인이 정하고 판단하는 것이니 생각하기 나름일 것이다. 누군가는 여전히 나와는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앞서 말한 '사기' 또한 개인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두 존중하는 생각들이지만 나의 생각은 위와 같다.

 

언제 사용될지 모르지만, 누가 볼 지 모르지만, 그때가 왔을 때 나의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이력을 만들자. 내 노력 이상의 평가는 받지 못하더라도,  무슨 노력을 했는지 물어볼 때 나 조차도 생각이 안 나서 우물쭈물하지 않게, 지금의 내 노력들을 기록하고자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 그 누구도 나의 이 노력이 위선과 같다고 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부조화를 잠재우고자 이 글을 쓴다.

 

 

"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

앞으로의 글은 아마도 나의 생각이나, 나의 코딩 기록 같은 게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깃허브만으로는 글을 쓸 수도 없고 (내가 잘 사용하지 못하는 부분도 크다) 코멘트를 달기도 어려우니 이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개설했다. 부족한 글들이고 부족한 코드들이지만 그 또한 나의 기록이 될 테니 아무쪼록 누가 볼 지 모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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